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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쿠즈네초프 항공모함, 항모인듯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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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미국과 경쟁했던 러시아의 쿠즈네초프 항공모함

러시아의 유일하지만 꽤 강력한 항공모함

러시아도 항공모함을 한 척 보유하고 있는 국가인데요. 러시아도 꽤나 군사력이 강한 국가인데 항모는 한 척 뿐이라는 게 생각보다 의외였지만 소련이 미국과 경쟁하던 시절은 이미 30년 전에 끝나버렸고 그 이후로는 계속 경제적으로도 넉넉치 못했으니 돈이 많이 드는 항공모함을 유지하거나 추가 운용하기는 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러시아의 항공모함 쿠즈네초프급 항공모함은 소련이 해체되기 직전인 1990년에 취역을 했고 그 이후 소련이 해체되는 등 위기를 겪으며 제대로 운용이 되지 못했었습니다. 경재적으로 어려웠던 러시아이기도 했고 사실상 냉전이 끝나버린 상황에서 항공모함을 굳이 운용해야할 필요성이 없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뜬 쿠즈네초프함은 그 이후 러시아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한 이후에 눈에 띄기 시작했고 2010년대에 들어서 실전에 투입되는 등 전장을 누비고 다니게 됩니다. 사실 한 척이 더 건조가 되고 있었지만 70%정도 진행이 되었을 때 소련이 붕괴하면서 애물단지가 된 항공모함을 우크라이나에게 떠넘겼고 역시나 경제적으로 어렵던 우크라이나도 이 항공모함을 짱박아 놓고 있다가 중국 해군에게 모르는 척(정말 모르고 해상 호텔 만들라고 줬을지도...) 넘겨줬죠. 중국이 이것에 나름의 중국 부품들을 채워넣어 완성한 것이 랴오닝급 항공모함 입니다. 어쨌든 그러한 이유로 지금 러시아가 운요 중인 1척만 남게 되었습니다. 

항공모함이라기엔 너무 과한 무장, 그래도 이 무장 덕에 미국 항모와 붙어 볼만 할지도?

쿠즈네초프 항공모함은 만재 배수량 6만7천톤 정도의 중형 항공 모함입니다. 사실 러시아 에서는 항공모함으로 분류하지 않고 중항공순양함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항공모함이 가지고 있는 무장이 그냥 항공모함의 수준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본래 항공모함의 공격력은 사실 탑재 되어 있는 함재기가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쿠즈네초프급 항공모함은 대형이 아닌 중형으로 꽉 채워서 함재기를 실어도 고작 40기 정도밖에 실을 수 없죠. 함재기 성능도 미군의 함재기를 압도한 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수 마저 적기 때문에 항모 전단 대 항모 전단으로 붙는다면 제대로 싸움도 못해보고 패하게 될 것이 유력했습니다. 이러한 열세를 극복하고자 쿠즈네초프함은 꽤나 과한 무장을 하게 되는데요. 수백 발의 대공 미사일을 가지고 있고 인공위성을 통해서 유도가 가능하고 사거리가 600km가 넘는 쉽렉이라는 초음속 대함 미사일을 12발 넘게 장착하고 있습니다. 이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미국 항모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수백발이 넘는 대공 미사일들로 미국 함재기를 상대하고 사거리가 긴 대함 미사일을 이용해 미국의 항모들을 공격하겠다는 계산인 것 같습니다. 함재기는 Su-27K가 16대, Mig-29K가 12대 탑재되며 나머지는 대잠 헬기를 비롯한 기체들이 채우고 있습니다. 사실상 전투기는 28대 정도밖에 탑재가 안되어 있는 것이죠. 이러한 무장으로 볼때 미국 항공 모함들을 미사일로 요격하고 함재기들에게 대공미사일을 발사 하는 한편 전투기나 헬기들이 미국의 대잠 헬기등을 요격하여 잠수함으로 추가로 공격을 한다는 계산인 것 같습니다. 요즘 미국이 항모전단을 꾸리는 이지함이 보통 3척 이상인데 이러한 기체들을 뚫고 대잠 헬기들을 요격한다는 것은 쉬운일은 아닐 수 있으나 초음속 미사일 12발은 그래도 꽤나 위협적이라고 할 수 있을듯 합니다. 다른 나라의 항공모함들이 미국의 항모 전단과 아예 비교조차 어려운 현실을 비춰볼때 나름의 대응책은 가지고 있다는 것이 오랫동안 미국의 라이벌로 군비 경쟁을 했던 러시아답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실제 전투가 벌어진다면 조기 경보기를 운용하고 있는 미군의 항모 전단이 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긴합니다. 쿠즈네초프를 호위하는 함정들이 그닥 믿음이 가지 않는 반면 미국의 항모를 호위하는 이지스함들은 그 성능적인면에서 훨씬 앞서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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