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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의 월세는 얼마정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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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월세 얼마나 비쌀까

요즘 한국에서도 전세난이라는 말이 매일 들려오고 전세가 많이 오르거나 거의 없어지는 곳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한국은 전체적인 소득 부분에서는 북미의 국가에 비해서는 평균적으로 아직까지 조금 낮은 감이 있다. 특히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연봉 차이가 심하게 벌어져 있고 좀처럼 그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북미의 경우 탄탄한 중소기업들은 대기업 못지않은 연봉과 복지를 주는 곳들도 많고 한국만큼 그 차이가 크지는 않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최저시급으로 주 40시간만 일해도 연단위로 따지면 거의 3만 불에 육박하는 금액을 손에 쥘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왜 북미에 사는 많은 사람들 특히 캐나다 사람들은 소비에 소극적이고 꽤 검소하고 소박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는 걸까 라는 생각을 초반에 캐나다에 와서 해본적이 있다. 캐나다에서 나고 자라 괜찮은 대학을 졸업한 캐네디언들의 경우 초봉부터 5만 불이 넘는 회사에 들어가고 30대가 되면 꽤 높은 소득이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한국처럼 명품을 많이 산다거나 좋은 차를 타려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다양한 이유들이 있을 수 있고 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나는 집을 소유하는 것을 꺼려하는 백인들이 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월세를 살고 있고 또한 주택을 선호하다보니 월세도 더 비싸게 지불하고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백인들은 콘도(한국으로 치면 아파트)나 아파트(주로 세탁시설이 공용으로 되어있는 아파트)에 사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데 지금 1 베드 콘도가 평균적으로 밴쿠버는 1,800불 이상 아파트는 1600불 이상으로 형성되어 있다. 

방 2개 이상 부터는 비교불가

방이 2개 이상의 콘도의 경우 2,000불을 훌쩍 넘고 주택들의 경우 3천불 가까운 곳들도 허다하다. 연봉이 10만 불이라고 해도 한 달에 손에 쥐어지는 실수령액은 6천 불 중반 대인데 3천 불 정도의 돈을 월세로 내고 나면 여유가 없을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우리 부부도 1베드 콘도에서 살고 있고 2,000불이 넘는 월세를 내고 있는데 둘이 맞벌이를 하고 있고 나쁘지 않은 금액의 수익을 받고 있음에도 생각보다 많은 금액을 저축하지는 못하고 있고 한국에서보다 지출을 많이 줄이고 생활을 하고 있다. 한국에 있을때 북미 사람들은 저축을 잘하지 않고 산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그냥 노후가 잘 보장되어 있어서 다 쓰고 사는 건가 보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직접 살아보니 현실은 생각처럼 여유가 없어서 그런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맞벌이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연봉이 꽤 높아도 자녀 양육에 들어가는 돈이나 월세 등이 감당하기 쉬운 금액은 아닐 테니 말이다. 우리도 월세를 줄여보려고 어떻게든 좀 더 외곽으로 이동을 해야 할지 아니면 집을 사야할지 고민을 하고 있지만 쉽게 이 월세 부담의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도 전세가 점점 사라져 가고 수도권의 아파트 값은 점점 치솟아서 언젠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월세를 사는 날이 오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한국의 전세제도는 주거 비용의 부담을 줄여주는 굉장히 좋은 제도라고 생각해서 내가 그곳에 살든 살지 않든 없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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