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표음식 Best 10
영국 런던을 여행해 본 사람이라면 다 아시겠지만, 영국은 피쉬앤칩스 외에 특별한 맛집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 사람들의 인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제이미 올리버, 고든램지 등이 영국의 셰프라는 것은 모두 잘 알고계시죠? 이렇게 저명한 셰프들이 영국출신 이라는 것은 분명히 피쉐앤칩스 외에도 어메이징한 브리티시 퀴진들이 있다는 것에 믿음을 가지고 오늘 한번 영국의 대표음식 Best10에 대해 글을 써 보겠습니다.
앵글로색슨족은 무엇을 먹었을까?
영국권 국가라고 하면, 우리가 흔히 아는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웨일스 등지의 문화인데요 이렇게 영국권 국가에 발달된 영국 음식들은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 홍콩, 파키스탄의 음식들에서 까지 영향을 받은 음식들입니다. 이후 영국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호주, 뉴질랜드, 미국과 캐나다 까지 영국의 음식은 영향을 주었다고 하네요. 영국은 바다와 인접한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해산물 요리가 일본처럼 발달하지 않았는데요, 그 이유는 바다를 신성시 하고 육고기를 멀리하던 일본의 문화와는 달리, 영국인들은 바다를 미지의 세계로 여겨 무서워 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바다생물들을 포획하거나 먹는데 큰 관심이 없었던 것이죠. 아주 맛이 좋은 굴과 대구, 랍스터와 같은 음식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먹지 않았었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에 바다를 공포의 대상으로 여겼던 영국인들 마저도 잡아먹었던 랍스터와 굴, 그리고 대구 요리는 영국을 대표하는 음식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주 맛있게 요리를 해 먹는 민족인듯 합니다. 제가 런던여행에서 먹었던 랍스터도 많은 세계여행을 다니며 맛 보았던 바닷가재 요리중 단연 손에 꼽히는 맛이었기 때문이죠.
20세기 모던영국음식들
종교혁명이 일었던 16-17세기까지도 영국은 소고기, 감자와 빵등을 불로 조리해 먹어 왔습니다. 그러다가 20세기에 들어 프랑스와 스페인등 다른 유럽권 국가들의 풍요로운 조리 방식들을 결합해 점차로 오늘과 같은 먹거리로 탄생됩니다. 20세기의 영국음식들은 모던스타일의 음식으로 영국 본토에서 난 신선한 재료들로 과학적이고 실험적인 재료들의 특성들을 점목하여 레시피를 발달해 왔습니다. 특히나 소고기 소비가 많았던 영국은 18세기 영국의 인접국가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3국의 소고기 소비를 모두 합쳐도 영국 한 국가의 소고기 소비량에 못 미쳤다고 합니다. 이렇게 소고기를 즐겨먹던 영국인들은 양고기 역시 즐겨 먹었는데요, 이 때문에 양고기 축산도 상당히 발전하여 품종을 계량해 질 좋은 양고기를 도축하는 기술을 세계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육류 고기의 소비가 많은 영국의 이와 같은 고기 사랑 때문에 채소는 멀리하는 경향을 보여, 채소로 부터 얻는 영양소의 결핍문제도 있었고 괴혈병 환자들의 수도 많았다고 합니다. 17세기에 영국의 식민지가 된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도 사실 부르주아 계급과 영국의 군대에서 소비하는 소고기의 양을 충족시키기 위해 식민지화 하여 목초지를 만들고 소들을 목축했다고 합니다.
17세기의 대영제국, 19세기 홍콩의 영향
17세기 대영제국 시대에 본격적으로 영국은 당시 인도와 같은 식민지 국가들의 영향을 받아 남아시아 지역의 식재료와 레시피들을 점목해 점차 다양한 조리법과 재료들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이 당시 도입되었던 재료들이 고춧가루와 커리, 양고기 등 이라고 합니다. 남아시아의 요리들은 대영제국의 시대가 끝나고 식민지해방이 된 후에도 영국에 남아 계속 살거나, 영국으로 이민을 온 남아시아계 사람들이 이 곳에 정착하며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음식을 해 먹음으로써 현재까지도 영국에 특색있는 요리로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19세기에는 영국령의 국가가 된 홍콩의 광둥요리는 또 한 번 영국의 음식들을 다양하게 만듭니다. 이 당시 영국으로 들어 온 음식들이 만두와 중국식 국수 등이었다고 하네요.
민초의 원조도 영국?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이 영국 왕실에서 유래했다는 얘기는 민초파가 득세하는 요즘 한 번쯤 들어보셨겠죠? 때는 1970년대 엘리자베스 2세의 딸이 결혼을 하는 날을 기념하는 파티에 올릴 디저트를 공모했던 영국왕실에 어느 셰프가 올렸던 '민트 로열(Mint Rolyale)' 민초 아이스크림의 시초라는 설이 있습니다. 이처럼 영국은 파티문화도 있고 또 애프터눈티, 브랙퍼스트 티와 같이 차와 디저트를 곁들이는 문화와 함께 제빵과 디저트 음식들도 상당히 발달해 있습니다. 따라서, 밀가루를 기본으로 하는 스콘과 비스킷, 아이스크림과 식빵들이 발달했는데요, 영국인들이 이러한 디저트 음식들과 즐기던 차들 중 홍차는 그 색이 바래질 때까지 우려먹을 정도로 좋아했으며, 홍차를 담은 차케이스는 하인들이 절대 손대지 못하도록 할 정도로 귀하게 여기기도 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