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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모함 최후의 방어선 - 팰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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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대공 방어무기를 갖춘 항공모함의 마지막 방어체계

레이더가 장착된 항공모함의 미사일 방어용 기관포 팰렁스

항공모함은 단독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여러 함선들과 전단을 만들어서 운용을 하게 됩니다. 특히 방어에 특화된 이지스 순양함과 구축함이 주를 이루는 전단이되죠. 공격은 잠수함이나 함재기들이 주로 담당하게 되기 때문에 전단에 소속된 이지스함들의 주요 임무는 사실 항공모함을 지키는 것입니다. 미국의 항모전단에 포함되는 이지스 순양함과 구축함 만으로도 사실상 해상에서 이 대공 방어망을 뚫고 전투기에서 발사가 됐든 아니면 전함에서 발새가 됐든 대함 미사일이 항공모함에 명중할 확률은 그리 높지 않아 보입니다. 항공모함은 그리고 대부분 지대함 미사일의 사정거리 밖에서 작전을 수행하므로 해안지방에 설치된 지대함 미사일 기지의 사거리에만 들어가지 않는 다면 결국 적국의 함재기에서 발사된 공대함 미사일이나 적 전함에서 발사된 함대함 미사일이 주요 위협이 될 수 있죠. 그래서 이러한 미사일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이지스함들이 계속해서 발전을 해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지스함을 비롯해서 항공모함에 까지 대함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몇가지 방어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요. 오늘 그 방어 체계가 모두 무력화 되었을 경우 맨 마지막에 작동하는 방어체계인 팰렁스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리스 보병의 팔랑크스에서 그 어원을 가진 항공모함 방어체계

전쟁사나 역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팔랑크스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텐데요. 고대 그리스에서 보병들이 사용하던 방진으로 큰 방패를 들고 긴 창으로 고슴도치 처럼 밀집하여 싸우는 대형을 이야기 합니다. 이 팔랑크스라는 단어를 미국식으로 발음한게 팰렁스라고 합니다. 팰렁스의 기본적인 원리는 6연장 20미리 기관포를 미사일이 날아오는 방향으로 쏘아서 적 미사일을 파괴하는 개념입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싶겠지만 팰렁스는 기관포 윗부분에 자체 레이더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 레이더는 독립적으로 작동을 하기 때문에 모함의 레이더가 기능하지 못하더라도 자체적으로 표적을 추적해서 방어 임무를 수행할 수 있죠. 팰렁스는 레이더를 이용해서 목표물을 탐지하는데 거리상으로 가장 가까운 목표를 탐지한 뒤에 목표의 방향을 레이더를 활용하여 계산하고 미리 기관포를 발사하여 목표를 격추시키는 시스템으로 가동됩니다. 한마디로 날아오는 방향을 계산해서 기관포를 쏟아 붓는다는 개념이 되는 것이죠. 분당 약 3천발의 탄환을 발사하게 되는데 요즘 사용된느 탄환은 열화우라늄 탄이라는 탄이라고 합니다. 1초에 약 50발씩 발사가 되는 셈이죠. 팰렁스의 단점으로는 동시교전을 하지 못한다는 게 꼽히는 데요. 다수의 목표물이 날아올 경우에도 가장 가까운 것 하나가 완전히 파괴 될때까지 목표를 향해 사격을 하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가까운 목표를 향해 발싸하고 그 다음 목표까지 동시에 사격을 하는 시스템을 갖춘 '골키퍼'에 비해서 동시 교전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팰렁스는 말 그대로 최후의 방어수단이기 때문에 수 척의 이지스함들이 서로 공유하는 레이더 정보를 통해서 촘촘히 짜 놓은 대공방어망을 뚫고 들어오는 표적은 소수일 것으로 보고 그 소수의 목표를 확실하게 파괴하는데에 중점을 둔것으로 장거리 대함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갖춘 현대식 이지스함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항공모함에게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견해도 많습니다.

팰렁스의 단점

오히려 팰렁스의 단점으로 아군기를 가려내지 못하기 때문에 아군기를 표적으로 오인하고 발사 할 수 있는 점을 단점으로 보는 시각이 더 우세합니다. 실제로 미군에서 여러가지 훈련과 실험을 통해서 확인해보았을때 아군기를 표적으로 오인하고 작동하는 사례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효 사거리가 1.5킬로미터 정도 되는데 몇 몇 빠른 대함미사일의 경우 이 거리를 단 2초 정도면 날아오게 되고 팰렁스가 요격에 성공을 하더라도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서 폭발하여 함선에 상당한 피해를 입히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군은 좀 더 장거리에서 요격이 가능한 시스템을 더 신뢰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어쨌든 크기도 작고 어디에서 설치가 간편한 최후의 방어 체계 팰렁스를 아예 버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도 독드급 강습상륙함을 비롯해서 인천급 호위함과 대구급 호위함에 팰렁스를 장착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 해군은 전통적으로 팰렁스가 아닌 골키퍼를 선호 했었는데요. 크기가 작은 호위함에는 팰렁스가 적합하여 설치하게 되었고 유지 보수 비용상에 이점이 있어 독도급에도 설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한국형 CIWS를 자체 개발하려 하고 있다고 합니다. 팰렁스보다 우수한 장비를 개발할 수있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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