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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유럽최강 해군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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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항모 2척 보유, 항모 전력으로는 유럽 최강이라 할 만

우리는 전쟁이 없는 평온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각 나라들은 자국의 군사력 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영국은 사실 미국의 첫 번째 동맹국이며 우방국이라서 그런지 해군력에는 그다지 투자를 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전체적인 함정의 보유대수도 다른 유럽 강국에 비하면 적은 편이었죠. 1990년대까지는 그럭저럭 유럽에서 명함 좀 내밀 수 있는 해군력을 유지해왔는데 2000년대 들면서 프랑스에 비해 해군력이 밀리는 편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공군력도 프랑스보다 낫다고 할 수 없는 수준이긴 하죠. 그런데 2017년에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을 취역하게 되는데요. 그전에도 경항모를 운용하긴 하였으나 경항모는 이름만 항모이지 사실 정규 항공모함과 함재기 운용 능력 자체를 비교하기가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에 퀸 엘리자베스급 항모의 취역은 영국 해군의 전력을 획기적으로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모전단을 제대로 꾸려서 항공모함을 운용하기에는 영국의 해군력이 빈약해 보이는 것도 사실인데요. 너무 미국 위주의 항모전단만 보아와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최근 2척의 항공모함을 취역할 정도로 해군력 증강에 공을 들이고 있고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은 최신 항공모함답게 그 규모와 성능 모두 평균을 넘는 수준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 제원

일단 제원을 한번 살펴보면 만재 배수량은 7만 톤인데요. 미국의 니미츠급이나 제럴드 포드 급이 10만 톤인 것에 비하면 그보다 조금 작은 편이긴 하지만 프랑스의 샤를 드골 급 항공모함이 4만톤이기 때문에 그것보다는 훨씬 큰 항공모함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샤를 드골급 항공모함이 핵추진 항공모함인 것에 반해서 퀸 엘리자베스급은 가스 터빈 발전기를 가동하는 전기식으로 운행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속거리가 무제한이 아닌데요. 항속거리는 19,000km로 알려져 있습니다. 승무원은 승조원 700명가량을 비롯해서 항공대원과 해병대 육군 등을 2,000명가량 승선할 수 있다고 합니다. 최대 2,700명이 탑승 가능하다는 소리가 되는 만큼 정말 어마 어마 한 크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함재기 탑재량은 최대 60기로 꽤 많이 실을 수 있고요. 현재 알려진 바로는 함재기를 모두 F-35B 라이트닝으로 채운다고 하니 영국이 꽤나 큰돈을 들여서 항공모함 전력을 보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도 조기 경보 헬리콥터를 비롯한 여러 기의 헬기들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미국 항공모함이나 프랑스의 항공모함이 이용하는 조기 경보기 E-2 호크아이를 운용하지 않는 것은 항공모함의 이륙 방식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현재의 스크 점프 대식 이함 방식은 E-2 호크아이가 이함할 수 없다고 합니다. 추후에 이를 캐터펄트 방식으로 변경도 가능하기 때문에 변경이 되면 조기경보기를 운용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취역은 했으니 작전배치는 아직도 먼 이야기

여기까지만 보면 와 이제 영국이 두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했고 항모 전단을 꾸리면 유럽에서 힘깨나 쓰던 시절의 해군력을 다시 회복하게 되나 보다 하실 테지만 실상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사실 아직 F-35의 인도도 다 끝나지 않아서 함재기를 해군기만으로 다 채울 수도 없는 것이 가장 큰 현실이기도 하고 항모전단을 꾸리는 것조차 영국 해군에게는 버거운 현실이기 때문이죠.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F-35를 두 척의 항공모함에 모두 탑재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3년 가까운 시간이 남았다고 합니다. 그전까지는 지금 있는 F-35B를 가지고 이 착함 훈련이나 무장훈련 등을 하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취역을 하고 작전 배치까지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리는 것은 어느 항공모함이나 마찬 가지이긴 하지만 퀸 엘리자베스 함의 경우 함재기 확보만의 문제가 아니고 레이더와 지원함의 문제들까지 산적해 있는 상황입니다. 2척이나 취역을 했는데 실전 배치는 아직 멀고 먼 이야기가 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영국 내부에서도 이게 무슨 비싼 장난감이냐 아니면 관광 상품이냐 말이 많다고 하는데요. 이런 가운데 일본이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 선정 가능성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일본 해상 자위대가 결국 다시 항공모함을 보유하는 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 일본은 중국도 이미 정규 항모를 2척이나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 입장에서는 썩 좋은 기분이 들지는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유럽최강해군력의 부활

위에서도 말했지만 영국이 이 두척의 항모를 모두 전단을 꾸려서 운용하게 된다면 유럽에서 최강의 해군력을 보유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전체 해군력을 가지고 비교한다면 아직도 러시아가 우세일 수 있지만, 항모전단이 제대로 가동되는 시기가 오게 되고 모든 함재기가 F-35B로 꾸려진다면 해볼만한 싸움이 될 수 있겠죠. 러시아를 제외한다면 유럽의 바다는 영국이 가장 강력한 해군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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